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 태양광 발전 설비 모형의 성능을 시험하는 데 성공했다.
한수원은 6일 이 같이 밝히면서, 국내 해상 태양광 발전의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19년부터 선박 해양 플랜트 연구소(KRISO)와 함께 해양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설계 기준 등을 개발해 왔다. 구체적으로 한수원과 KRISO는 해상 태양광 설비의 핵심인 부유체와 연결 장치부터 계류 시스템 등에 이르기까지 수치 해석을 수행하고, 기본 설계까지 국내외 해양 플랜트 설계 기준에 부합하도록 완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로 15m·세로 14m 및 1.17톤(t) 규모의 해상 태양광 모형을 제작, 해양 환경을 모사한 KRISO 대형 수조에서 해당 모형의 성능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해상 태양광은 거대한 면적을 활용할 수 있지만, 주로 저수지에서 운용되는 기존의 수상 태양광과는 달리 조류·염분·파도 등의 가혹한 환경 조건으로 세계적인 도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수원은 이번 해상 태양광 모험 성능 시험의 성공이 국내 해상 태양광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시험은 국내 해상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중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성과"라면서 "한수원은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신규 태양광 시장을 확대해 탄소 중립 사회 구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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