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자료사진 |
국내 투자자들은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투자자가 덜 몰리는 증권사에서 청약해야 보다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다보니 마지막 날까지 투자자간 눈치보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전망 116兆 vs 회사측 제시한 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 70.2兆이번 증권신고서가 나오기 전 시장에서 전망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을 훌쩍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가는 보수적으로 책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사의 EBITDA(감가·세전 영업이익)를 중국 CATL, 국내 삼성SDI 등 비교기업 사례를 참조해 주당 적정가치를 47만9500여원수준으로 평가한 뒤 37.4~46.4%의 보수적 할인율을 추가 적용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발간 자료에 수록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은 116조원. 이번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이같은 평가에 비해서도 40% 가량 낮은 수준이다. 가격 메리트가 커진 데다 역사상 최대규모 공모주라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70조2000억원은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각각 460조원, 87조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에 상장 당일 상한가)을 기록하면 시가총액은 182조원으로 불어나 단 번에 국내증시 시총 2위 자리를 꿰어차게 된다. 이 경우 코스피200, MSCI 등 주요 지수에 편입돼 인덱스펀드 등 자금유입 효과도기대할 수 있다.
◇7개 증권사에서 청약 가능, 눈치보기 치열할 듯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균등배정 방식으로 전체 공모물량의 50% 이상이 배정된다. 나머지 물량에는 청약증거금에 비례해 더 많은 돈을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는 비례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최대 638만주 가량이 균등배정 물량으로 예상된다.
KB증권과 모간스탠리가 공동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및 골드만삭스·메릴린치·씨티그룹이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4개사가 인수단으로 각각 참여한다. 국내 증권사는 7곳이다.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KB증권 배정물량이 748만주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374만주,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 등 4개사에는 각각 34만주씩 배정됐다.
많은 주식을 배정받은 증권사에서 청약한다고 해서 꼭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서는 청약 투자자가 덜 몰리는 증권사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이미 100% 균등배정 방식의 청약을 진행한 바 있는 카카오페이 때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IPO 당시 일반 투자자들은 공동대표주관사였던 삼성증권과 공동주관사였던 대신증권, 그리고 인수단이었던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실제 가장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었던 창구는 대신증권(1인당 3주)이었다.
대신증권 전체에 배정된 카카오페이 공모주 물량은 204만주로 삼성증권(442만주)의 절반에도 못 미쳤는데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한 이들에 배정된 물량은 2주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을 거쳐 효력발생 승인을 얻으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18~19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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