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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25분 잔업 복원' 합의 < 노사관계 < 노동 < 기사본문 -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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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최대 쟁점이 됐던 ‘30분 잔업 복원’ 문제는 25분 복원으로 합의했다. 2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노사는 22일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밤샘교섭 끝에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과 경영성과급 150%·특별격려금 1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쟁점이 됐던 30분 잔업 복원 문제는 현대차와 동일한 25분 선에서 합의했다. 노사는 라인별 0.3UPH(시간당 생산량) 향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실잔업시간은 주간조와 야간조가 5분씩 연장해 총 10분이 늘어난다.

회사는 2017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1심 판결이 나오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6년 주간연속 2교대 근무형태로 변경하며 실질임금 확보 차원에서 합의했던 30분 잔업을 없앴다. 지부는 잔업폐지에 따른 임금손실이 크다며 잔업 복원을 요구했다. 잔업복원 문제는 현 집행부 핵심 공약사항이다.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베테랑 제도를 확대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에는 정년퇴직자가 7월1일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1년 동안 일하는 조건으로 근무를 했다. 이를 1월1일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6개월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고 희망시 다른 직군에서 근무할 수 있다.

미래차 체제전환에 따른 고용보장 방안과 관련해 노사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재직자 고용유지 △미래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전기차 풀라인업 11개 차종 중장기 운영전망)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인원 및 직무운영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에 합의했다.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공장 내 생산’ 쟁점에서는 임단협 타결 이후 고용안정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지부는 28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재적 인원 과반 이상 동의시 가결된다.

기아차 노사는 8월27일 상견례 이후 잔업 30분 복원과 정년연장 등 이견으로 갈등했다. 지부는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5일부터 4주간 부분파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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