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전문기자의 촉: 에어택시와 안전
![에어택시 등을 선보이게 될 UAM 개념도. [자료 현대자동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7/17/c732f68d-ce54-4762-bdba-37bd0fa45c15.jpg)
에어택시 등을 선보이게 될 UAM 개념도. [자료 현대자동차]
얼마 전 이웃 일본에서 4년 뒤인 2025년부터 전기를 이용해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하는 기체를 활용한 '에어택시'가 다닐 거란 소식을 접했습니다.
일본항공(JAL)이 혼슈에 있는 미에현에서 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여객운송 서비스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는데요. 독일 스타트업 보로콥터가 개발한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를 투입한다고 합니다.
이 기체는 최고시속 110㎞로 한 번에 35㎞가량을 비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20㎞ 이내의 근거리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최대 150㎞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이랍니다.
미국·일본 등 3~4년 후 에어택시
에어택시는 주로 여객 운송을 목적으로 공항과 공항 사이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를 말하는데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분야에선 주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한 단거리 승객수송을 의미합니다.
![에어택시는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하게 된다. [자료 한화시스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7/17/d4f469f2-1a70-413f-a3d1-c381ec7576fa.jpg)
에어택시는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하게 된다. [자료 한화시스템]
국내에서도 2025년 에어택시로 대표되는 UAM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등이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각각 손잡고 기술개발과 관련 시스템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 상용화 목표
마침 대규모로 시행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추이를 가늠해볼 만한 조사가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19년 8월에 출국을 목적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 중 수도권 거주자 811명을 대상으로 한 건데요.
당시 조사에선 응답자의 80%가 "시간과 비용에 따라 비교 후 에어택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에어택시를 탈 용의는 있지만, 시간과 비용에서 이득이 있을 경우라는 조건이 붙어있긴 합니다.
설문조사서 20% "절대 안 탈 것"
조사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용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에선 73.5%가, 비이용 의향자는 65%가 에어택시 이용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안전성'을 꼽았습니다. 탑승의향 여부를 떠나서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에어택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안전으로 조사됐다. [자료 한화시스템]](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7/17/362a0e85-75dd-475c-9b2e-e0d5e6225bd5.jpg)
에어택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안전으로 조사됐다. [자료 한화시스템]
특히 에어택시를 탈 용의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조종사가 없는 무인비행체의 경우 27% 정도만 이용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에어택시에 긍정적인 소비자도 무인자율비행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거로 해석됩니다.
가장 큰 우려는 "안전과 비싼 가격"
이렇게 따져보면 계획대로 2025년에 에어택시가 상용화된다고 하더라도 안전과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해주지 못한다면 상당 기간 고전을 면치 못 할거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에어택시의 성공은 안전과 가격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EPA]](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7/17/0596a208-247d-4ae7-b9c6-579207f5fe58.jpg)
에어택시의 성공은 안전과 가격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EPA]
게다가 초기에는 조종사가 탑승하는 형태로 운영되더라도 궁극적으로 무인자율비행으로 간다고 하면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될 텐데요. 도심 상공을 날기 때문에 유사시 탑승자는 물론 지상의 차량이나 행인, 건물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첨단 에어택시가 제때 등장해 도심 교통의 새로운 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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