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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땐 평균 1억2700만원 든다 - 세계로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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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려면 평균 1억27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등록된 브랜드의 절반가량은 창업 5년 이내에 사라졌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였다.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은 16만3145개(2019년 12월 말 기준)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5.1%, 7.6% 늘었고, 가맹점은 0.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가맹본부(64.5%), 브랜드(67.4%), 가맹점 수(37.5%) 모두 타 업종에 비해 많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2.9%, 2년차 75.3%, 3년차 63.8%, 4년차 53.9%였다. 5년이 지나면 생존율이 51.5%로 떨어져 업장의 절반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5년차 생존율을 보면 서비스업이 62.3%로 가장 높았다. 서민층이 주로 창업하는 외식업은 생존율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는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보다 생존율이 약 20% 높았다. 그러나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가 훨씬 많다. 지난해 신규 등록 브랜드 10개 중 8개는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가맹점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에 드는 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이었다. 2019년(1억3242만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대표 업종별 창업비용은 PC방(1억6431만원), 치킨집(6074만원), 카페(1억137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 중에는 가맹비(가입비)가 10% 이내, 인테리어·설비비 등 기타비용이 84.7%였다. 기타비용에서는 인테리어비가 41.3%로 단일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가맹점으로부터 원재료 구입비 등의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지난해 7.2%로 대폭 줄었다. 2019년부터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한 효과로 분석된다.

가맹본부는 강남에 집중돼 있었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413개)에 있었고, 서초구(9.1%·182개), 송파구(9.1%·181개), 마포구(7.7%·154개)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훌랄라로, 브랜드 24개와 가맹점 465개를 두고 있었다. 2위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로, 브랜드 22개와 가맹점 1423개를 운영 중이다. 가맹점 수로는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압도적인 1위였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브랜드, 가맹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가 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정확한 산업동향과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준비와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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